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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여행_ 파빌리온(Pavilion) 쇼핑센터 : 환전소 쿠알라룸푸르에서 쇼핑하면 빠질 수 없는 복합 쇼핑몰 파빌리온이다. 파빌리온 쇼핑센터는 숙소와 멀지 않은 부켓 빈탕에 위치해 있다. 숙소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냈던 장소이기도 하다. 처음 파빌리온을 찾은 이유는 단순히 환전을 위해서였다. 우리나라에서는 말레이시아 화폐의 환율이 그리 좋지 않다. 그렇다고 이중 환전을 하기에는 수수료가 두 번 부과되어 수고만 늘고 차이가 거의 없다. (5만 원권 지폐를 MYR(링깃)으로 환전하는 것을 추천!) 쇼핑몰 내에는 두 개의 환전소가 있다. 쿠알라룸푸르에 머문 시간이 길어서 두 군데 모두 가보았다. LEVEL 2에 위치하고 있는 KL Remit X Change 환전소와 LEVEL 1에 위치하고 있는 Merchantrade. 아쉽게도 첫 번째 환전소의 사진은 찾지 못했.. 2021. 1. 2.
말레이시아 여행_ 인천공항 출국, Friends Perk Hostel 호주로 여행을 계획했지만, 직항이 비쌌기에 비교적 저렴한 경유 티켓을 구매했다. 그러던 중 스탑오버 제도를 알게 되었고 말레이시아에서 10일, 싱가포르에서 2일 정도를 머물렀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여행의 스탑오버 여행지다.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일찍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었고 공항 내에 있는 빵집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쿠알라룸푸르까지는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비행기에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대표 맥주인 'Tiger'와 기내식이 제공됐다. 옆으로는 그전에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구름들이 지나갔다. 약 6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비행기에서 내리자 묵직하고 습한 공기가 나를 반기는 느낌이 들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흔히 시내라고 부르는 KL S.. 2020. 12. 29.
[모집] 제 1차 온라인 글쓰기 모임 제1차 온라인 글쓰기 모임에 참여하실 분을 모집합니다! 어느덧 블로그를 운영한 지 일 년이 넘어간다. 누군가가 글을 쓰라고 강요하는 것도 아니고, 딱히 수익이 있는 것도 아니었기에 글은 쓰고 싶지만 점점 포스팅은 자연스레 느려졌다. 혼자서 글쓰기 습관을 만든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때마침 독서모임으로부터 카톡이 울렸다. 올해 3월부터 참여하고 있는 독서모임은 나에게 책을 읽게 만들어주었고, 새로운 독서법에 대한 습관을 만들어주었다. 그래, 스스로 할 수 없다면 장치(Trigger)를 만들어서 혼자가 아닌 사람들과 '함께' 습관을 만들어 나가는 방법이 있다. 또한 계획하고 있는 이 온라인 글쓰기 모임이 나에게, 그들에게 새로운 습관을 만들어 주리라 확신한다. 모임 목표 1. 글쓰기에 대한 부담.. 2020. 12. 14.
경주 뚜벅이 여행 총정리 : 핑크뮬리, 동궁과 월지... ※ 한동안 코로나가 잠잠했던 10월 중순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서 다녀왔음을 알려드립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1단계로 하향 조정되고, 일상에 대한 지루함과 여행에 대한 그리움만 커져가는 그때. 밖에서 나뭇잎들이 불긋불긋하게 단풍이 드는 것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뭐에 홀린 듯이 인터넷에 가을 여행지를 검색했던 것 같다. 보령, 설악산, 담양 등 여러 관광지가 있었지만 경주라는 두 글자를 보자마자 다른 여행지는 눈에 들어오지도 않았다. 경주는 생각보다 여행다니기 좋은 곳이었다. 유명한 관광지인 첨성대와 핑크 뮬리, 황리단길, 월령교, 동궁과 월지(안압지) 등, 모두 밀집되어 있어 걸어서도 충분히 가볼만한 장소였다. +동선을 따지지 않고 제마음대로 돌아다닌 순서이니, 무작정 많이 걷는 것을 싫어하시는 분들.. 2020. 12. 3.
직업의 귀천 :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안다. 며칠 전 아파트 경비실에서 소화기를 나눠준다는 말을 듣고 퇴근길에 경비실을 들렀다. 어떤 한 아주머니가 팔짱을 끼고 그 앞에 서있었다. 경비실 문 앞으로 다가서자 기다렸다는 듯이 내게 말했다. “소화기 찾으러 왔어?” “네, 경비실에서 배부한다고 해서요” “이제 5분에서 10분만 있으면 올 거야 조금 기다려봐” 이렇게 짧은 대화가 끝나고 5분 정도가 흘렀을까. 대뜸 아주머니가 전화를 걸더니 다짜고짜 화를 냈다. “아니, 금방 온다면서 사람을 얼마나 기다리게 하는 거예요? 여기 다른 사람도 한 명 같이 기다리고 있어요” 얼마 지나지 않아 저녁을 먹고 있던 경비원 분이 달려왔다. "법으로 지정된 휴게 시간이라고 전화로 말씀드렸잖습니까." 아주머니는 질세라 전에는 그런 거 상.. 2020. 11. 2.
유리병 속의 벼룩 : 여행의 시작 유리병 속의 벼룩 1m를 뛰어오르는 벼룩을 잡아 그보다 낮은 30cm 정도의 유리병에 가두었다. 벼룩은 처음에 그 병에 계속 부딪혔다. 하지만 시도가 계속될수록 벼룩은 시도, 도전하기를 그만두었다. 시간이 지나고 유리병을 열자 벼룩은 그 이후로도 유리병 높이 이상으로 뛰지 못했다. 위의 '유리병에 갇힌 벼룩'에 관한 이야기는 누구나 한 번쯤은 들어봤을 것이다. 좋은 의미에서든, 나쁜 의미에서든 삶의 한 순간에는 이 '벼룩'과 같은 존재가 되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나는 이것보다 더 나은 존재이지만 그것을 자각하지 못할 때, 혹은 새로운 것을 도전하기 두려울 때. 첫 에세이로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내가 어떤 계기로 해외여행을 시작하게 되었고 완전히 빠지게 되었는지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정.. 2020. 10.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