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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말레이시아(Malaysia)

말레이시아 여행_ 인천공항 출국, Friends Perk Hostel

by Universe7 2020. 12. 29.

호주로 여행을 계획했지만, 직항이 비쌌기에 비교적 저렴한 경유 티켓을 구매했다.

그러던 중 스탑오버 제도를 알게 되었고 말레이시아에서 10일, 싱가포르에서 2일 정도를 머물렀다.

말레이시아는 이번 여행의 스탑오버 여행지다.

 

작년 8월의 인천국제공항

아침 일찍부터 부지런히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생각보다 일찍 탑승수속을 마칠 수 있었고 공항 내에 있는 빵집에서 간단하게 아침을 해결했다.

쿠알라룸푸르까지는 약 6시간 정도 걸린다. 

 

비행기에 타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의 대표 맥주인 'Tiger'와 기내식이 제공됐다.

옆으로는 그전에 볼 수 없었던 아름다운 구름들이 지나갔다.

약 6시간의 비행이 끝나고 비행기에서 내리자 묵직하고 습한 공기가 나를 반기는 느낌이 들었다.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흔히 시내라고 부르는 KL Sentral까지는 크게 세 가지 교통수단으로 이동할 수 있다.

1. KLIA 익스프레스 2. 택시 3. 버스

편의성과 시간을 따진다면 1,2번을 택하는 것이 맞았지만

나는 충분한 시간과 얇은 지갑이 전부였기에 가장 저렴한 버스를 택했다.

 

friendsperk.com

'Friends Perk Hostel'은 1층은 카페, 2층은 숙박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유명한 미국 드라마인 'Friends'에 등장하는 카페를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바깥에서 보면 드라마와 정말 비슷하다. 밖에서 인증샷을 찍는 사람들을 종종 보기도 했다.

내부가 많이 닮지는 않았지만 안락한 소파와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다.

 

저녁 조금 늦은 시간에 도착해서 1층 식당은 이미 문을 닫았다.

체크인을 하고, 간단한 짐만 챙겨 근처에 저녁을 먹으러 나섰다.

 

한 블록 정도 지났을까. 불이 환하게 켜져 있는 식당이 눈에 띄었다.

시간은 9시를 향해가고 있었고, 주위에 다른 식당들을 찾을 힘도 남아있지 않았다.

가장 무난해 보이는 메뉴를 추천받아 시키고 한 입 뜨는 순간, 이 식당은 다시 오지 않기로 마음먹었다.

 

https://www.facebook.com/friendsthemedcafekl ▶

숙소는 캡슐형태 도미토리다. 도미토리 내부에서는 냉방이 잘돼, 덥거나 습하지 않았다.

여느 도미토리와 같이 방음이 안 되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가격, 위치가 그것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하다.

 

◀ 무료로 제공되는 아침 ㅣ 카페에서의 점심 ▶

호텔 아침 시간에 맞춰서 1층에 운영하고 있는 카페에 내려가게 되면,

커피 or 티, 구운 토스트를 제공한다.

여행정보를 찾아보다, 점심시간이 다가와 닭고기가 들어간 볶음밥을 주문했다.

 

카페에서 돌보고 있는 고양이 바부.

어느새 바로 옆 의자에 앉아서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

 

이름만 불러도 졸졸 잘 따라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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