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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대만(Taiwan)

#6 스린야시장/스린야시장 가는법/1인훠궈(Shineful seafood)

by Universe7 2020. 1. 22.

다음 목적지인 스린야시장으로 가기 위해 지열곡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장류장으로 이동했다.

 

 

점점 저녁시간이 되어가니, 아까는 무척 한가해 보였던 거리가 꽤나 교통량이 많아졌다.

이곳에서도 어느 외국인 분이 길을 묻기도 했다. 이제는 적응이 돼서 별로 당황스럽지도 않았다. 시내버스가 오고 어김없이 구글맵을 켰다. 가는 중에 버스 안에서 조금 졸다가 정류장을 지난 줄 알고 화들짝 놀라 깨기도 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출퇴근 시간과 하교 시간이 겹쳐서 그런 듯하다. 길 너머로 간간히 노점상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위에 길거리음식이 많이 있다는 것은 근처에 스린야시장에 다 왔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으니, 지금 가게를 열고 음식을 준비하는 곳도 있었고 이미 음식을 팔고 있는 곳도 있었다.

 

차도와 따로 펜스가 쳐져있는 것도 아니고 라인으로만 되어있으니 위험해 보이기도 했다. 길의 폭도 그렇게 넓지 않고 도중도중 오토바이도 이곳으로 침범하기도 하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스린 야시장을 구글맵에 검색하게 되면, 엉뚱한 곳으로 검색이 된다. 사람이 많을 경우엔 솔직히 사람이 많은 곳으로 그 분위기를 따라가면 되지만, 헷갈릴 경우에는 아래의 지도를 참조하면 된다.

 

 

위의 첨부해 놓은 지도는 스린야시장의 입구에 핀을 고정해 놓았다. 좌표로는 25.08786, 121.52414 이것을 그대로 복사해서 구글 맵에 검색하고 찾으면 된다.

 

 

야시장에 일찍 가서인지,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생각보다는 많지 않았고 시장안에는 문을 열지 않은 가게들도 종종 보였다. 야시장에는 가족단위의 관광객이 무척이나 많았다.

 

 

시장 입구를 지나게 되면 안쪽에서는 티셔츠나 기념품등 음식보다는 기념품을 파는 상점들이 많았다.

개인적으로 길거리 음식은 그렇게 좋아하지도 않고 위생상으로도 별로 좋아보이지는 않았기에, 이 시장에서 파는 물건들을 더 세세하게 보면서 다닌 것 같다.

 

 

그 골목을 벗어나게 되면 Shilin Cixian Temple라는 꽤나 큰 도교 사원을 하나 볼수가있다.

 

아무리 음식을 사서 먹을 공간이 없다지만 종교적 의미가 있는 사원의 계단에 앉아서 음식을 먹어도 되는 것일까 하는 생각을 가지기도 했다. 인식의 차이일까? 나로서는 약간 얼굴이 찡그려지기도 했다.

 

 

안쪽을 들여다 보면 불상이 살짝 보이기도 한다. 안쪽에 들어가서 한번 볼까도 싶었지만 앞에 붉은 간판과 다른 곳에 중국어로 적혀 있어서 왠지 소심해진 나는 밖에서만 조금 보다가 다른 곳으로 갔다.

 

+이곳은 누구에게나 개방된 곳이라고 한다. 자유롭게 안쪽을 구경할 수는 있는나 기도 하는 사람을 배려해서 조용히 구경을 하면 될 것 같다.

 

 

이 도교 사원의 옆으로 쭉 길거리 음식을 파는 거리가 펼쳐져있다. 이곳이 가장 인기 있는 거리인 것 같다. 한국인들도 무척이나 많이 보였고 핸드폰을 봉에 연결시켜 방송, 영상을 찍는 사람들도 볼 수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은 거리에서 그런 식으로 다니니, 통행하다가 사람들끼리 부딪히기도 했다.

 

 

옷을 주로 파는 거리와 생활용품, 오락실이 있는 거리도 있었다. 저녁시간도 다 되어가기에 요전에 찾아본 훠궈 집을 가기로 했다. 훠궈를 처음으로 도전하기에 살짝 걱정되기도 했다.

 

찾아본 곳은 Shineful seafood(祥富水產 台北新光三越南西店)이다.

 

 

관광객들에게는 비교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고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한다.

중산 역과 무척 가까운 Shin Kong Mitsukoshi라는 백화점의 7층에 위치하고 있다.

이 훠궈 집의 특징은 원하는 재료를 훠궈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이다. 나에게는 정말 딱 맞는 곳이라고 생각하며 가기로 정했다.

 

 

해산물이나 각종 야채, 고기를 원하는 대로 골라서 바구니에 담고 자리를 안내받으면 된다.

 

 

고기 한팩과 토마토, 옥수수, 몇 개의 야채를 담았는데, 180 TWD 정도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공깃밥은 별도이다. 1만 원도 안 하는 가격에 이 정도 양이라니 배불리 먹은 것 같다.

 

+구글 리뷰를 보면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말을 볼 수가 있었는데, 어느 정도 그 말이 와 닿기는 한다.

번호표를 뽑고 기다리는데 앞에 안내해주는 사람이 어디서 왔냐며 말을 걸어주기도 했다. 그러나 그 이후에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을 알고 난 후에 직원들끼리 약간 비웃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잘 모르겠다. 중국어를 모르니, 내가 오해하는 것일지도.. 그렇게까지 악의적으로 한 행동은 아닐거야 라며 애써 무시했다.

 

그래도 가성비와 재료를 골라서 넣을 수 있는 특성을 생각하면 혼자 여행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한다.

 

 

하루 일정을 마치고 묵고 있는 숙소에 도착했다. 기분 좋게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은 뒤에 시원하게 맥주를 한잔 하기 위해서 로비로 나왔다.

 

 

이 게스트하우스의 좋은 점 중에 하나는 숙소 안에 자그마한 바(bar)가 있다는 것이다. 체크인을 하게 되면 바에서 이용할 수 있는 무료쿠폰을 준다. 술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지만, 가끔 이렇게 마시는 건 나쁘지 않은 것 같다. 근처에 마트에서 사 온 말린 애플망고와 바질 과자를 곁들여서 먹으며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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