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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말레이시아(Malaysia)

말레이시아 여행_ 말라카 네덜란드 광장, 세인트 폴 교회

by Universe7 2021. 2. 20.

AEON몰과 가까운

작은 마을에서 세탁을 마치고,

30분 정도를 걸어 네덜란드 광장

근처에 도착했다.

 

 

흔히 네덜란드 광장이라 불리는

Windmill Dutch Square Melaka를

오늘 여행의 기점으로 잡았다.

 

Windmill Dutch Square Melaka / Christ Church Melaka

말라카 여행하면 이곳, 네덜란드 광장을

먼저 떠올릴 것이라 생각한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절 이곳을 지었다고 한다.

분홍빛의 쨍한 건물들은 먼 곳에서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었다.

 

세인트 폴 교회로 가는 길

말레이시아 특유의 덥고 습한

날씨 덕분에 그리 멀지 않은 거리인데도

땀을 뻘뻘 흘리며 계단을 올라갔다.

 

올라가는 길에 뒤돌아본 풍경

등 뒤로는 탁 트인 말라카 해협이 보였다.

그 앞 쪽에는 네덜란드풍(?)의

주택가가 자리 잡고 있었다.

 

지중해의 느낌도 살짝 느껴지는 듯했다.

(개인적으로 이곳이 교회보다 좋았다..)

 

세인트 폴 교회 전경

세인트 폴 교회는 전쟁으로 인해

많은 부분이 유실되어 벽만

세워져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세인트 폴 교회 내부 / Frau Van Riebeck의 아내 묘비가 있던 곳 (위 사진, 비석참조)

한때는 귀족들의 무덤으로도 쓰였다.

그래서인지 안쪽으로 더 들어가 보면

알아볼 수 없는 비석 같은 것이 세워져 있다.

 

정체를 알 수 없는 철제 케이지들과

빈 창문으로 말라카 해협이

내려다 보이는 곳도 있었다.

 

교회터에 드러누워있는 고양이 / 정신없이 그루밍하는 고양이

그늘에 고양이가 늘어져있어 가까이 다가갔다.

미동조차 하지 않아 순간 당황했지만

사람들이 몰리고 조금 시끄러워지자 귀찮다는 듯이

다른 곳으로 움직였다.

 

말레이시아를 여행하며 길강아지들은

한 번도 본 기억이 없는데

유난히 길고양이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더보기

술 냄새를 풀풀 풍기며 온 아저씨들이

사람들의 시선은 아랑곳 않고

시끄럽게 소리치며 사진을 찍었다.

 

누구나 여행을 즐길 권리는 있지만 부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선에서 즐기기를 바랄 뿐이다.

세인트 폴 성당 한편에서는

기념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무심하게 그림을 그리고 있던

한 화가와 함께.

 

세인트 폴 성당에서 내려와
주위를 둘러보고 있는데
어느 한 커플이 걸어오는 것을 봤다.

그들이 걸어온 길을 무작정 거슬러 올라가니
주위 풍경이 테마파크처럼

아기자기한 느낌이 들어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정식 명칭은 'A Famosa'지만 우리나라에선 산티아고 요새로 더 많이 알려져있다.

그렇게 우연히 방문하게

된 산티아고 요새.

 

이곳도 교회와 마찬가지로 요새라

불리지만 전쟁으로 인해 파괴되어 대포 몇 개와

성문으로 추정되는 것들만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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