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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기19

#7 융캉우육면/우육면/미미크래커/세인트피터/대만 쇼핑리스트 일정이 가장 많은 날이 지나고, 오늘 하루만은 여유를 가지면서 지내기로 했다. 게다가 오늘 오후에는 미리 예약 해놓은 지우펀 셔틀버스가 있었기에 느긋하게 점심을 먹고 한국에 사들고 갈 간식을 사러 가기로 했다. 공용 거실에 나와서 노트북을 펼치고 차를 마시면서 천천히 갈 곳을 찾아봤다. 어디선가 본건지 대만하면 우육면이 생각나서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타이베이의 유명한 우육면 가게는 융캉제 우육면, 유산동 우육면, 임동방 우육면 등 여러 군데가 있었다. 그 중에서 융캉제 우육면 집을 가기로 정했는데 그 이유는 단순했다. 가게 특유의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 위치도 한 몫 거들었다. (누가 크래커로 유명한 미미크래커가 근처에 있다.) 식당을 찾아갔을 때는 12시정도 이었다. 그 땐 밖에서 기다리는 사람은.. 2020. 2. 10.
#6 스린야시장/스린야시장 가는법/1인훠궈(Shineful seafood) 다음 목적지인 스린야시장으로 가기 위해 지열곡에서 가장 가까운 버스 장류장으로 이동했다. 점점 저녁시간이 되어가니, 아까는 무척 한가해 보였던 거리가 꽤나 교통량이 많아졌다. 이곳에서도 어느 외국인 분이 길을 묻기도 했다. 이제는 적응이 돼서 별로 당황스럽지도 않았다. 시내버스가 오고 어김없이 구글맵을 켰다. 가는 중에 버스 안에서 조금 졸다가 정류장을 지난 줄 알고 화들짝 놀라 깨기도 했다. 버스에서 내리자 꽤나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아무래도 출퇴근 시간과 하교 시간이 겹쳐서 그런 듯하다. 길 너머로 간간히 노점상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주위에 길거리음식이 많이 있다는 것은 근처에 스린야시장에 다 왔다는 뜻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했으니, 지금 가게를 열고 음식을 준비하는 곳도 있었고 .. 2020. 1. 22.
#5 Thirs Tea/신베이터우(新北投,Xinbeitou)/온천/지열곡/시내버스 팁 구경을 마치고 다음 목적지인 신베이터우(新北投,Xinbeitou)로 가기 위해서 잠시 멈춰서 길을 찾아봤다. MRT역과는 거리가 조금 있어서 버스를 이용해 가기로 결정하고 잠시 벤치에 앉아서 주위를 둘러보았다. 해가 따가웠지만 구름도 적당히 있고 바람도 불어서 개인적으로 무척 좋아하는 날씨였다. 내가 앉아 있던 벤치바로 옆에도 오토바이가 주차되어있었다. 근처에 오토바이샵이라도 있는걸까 그런 생각도 잠시 들었다. 카메라와 짐을 어느정도 정리하고, 나는 곧장 버스 정류장을 찾아 나섰다. 멀지 않은 곳에서 정류장을 찾을 수가 있었다. 버스를 기다리던 중 배낭을 메신 한 아주머니가 다가오더니 폰에 지도를 가리키며 중국어로 말했다. 중,고등학교에서 중국어를 배웠지만 1도 중국어를 모르는 나는... 내가 현지인 같.. 2020. 1. 11.
2020 새해 정동진 여행/24시 카페 추천 2019은 정말 나에게 빠르게 지나간것 같다. 2020년은 그 전보다 의미있게 보내기 위해서는 주위를 좀 환기할 필요성을 느껴, 정동진에 해맞이 여행을 가기로 마음먹었다. 금요일에 일이 끝나고 새벽에 있는 정동진행 기차를 타러 제천으로 향했다. 제천 시내에서 저녁도 먹고 오래된 만화방에도 들어가 보면서 빈둥빈둥 시간을 보내다가 기차시간이 시간이 가까워져 제천역에 갔다. 1시 11분에 출발하는 기차를 탔다. 1월 1일에 가고 싶었기도 했지만, 사람이 너무나도 많을 것 같고 다음날 또 출근을 해야했기에.. 며칠이 지난 주말에 가기로 결정을 했다. 기차를 타자마자 통로에 두명이 자리를 깔고 앉아 있었고 객실로 들어가자 술냄새가 확 올라왔다.. 해돋이를 보러 가기 위해서는 이 시간대에 있는 기차가 유일하기에 어.. 2020. 1. 5.
#4 디화지에(디화제,迪化街)/오래된 골목길 디화지에-골목길 중산 카페거리를 뒤로하고, 가까운 곳에 있는 디화제로 이동했다. 거리가 멀지 않아서 골목골목을 구경하면서 천천히 걸어갔다. 디화제에는 대만의 옛날 분위기가 물씬 나는 골목과 상점거리가 위치해 있다. 가는 길에 상점이나 기념품을 파는 골목도 있었고 현지인들이 다니는 식당도 위치해 있었다.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하는 사람들을 보니 잠시 씁쓸해지기도 했지만, 웃고 떠드는 모습을 보니 괜스레 기분이 좋아지기도 했다. 사실 나는 여행을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것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고 실제로 그렇게 많이 찍지도 않는다. 당시에 갔던 돌아오지 않을 그 순간을 제대로 즐기고 싶어서이다. 약간 모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지만 또 시간이 지나고 나면 그 당시에 내가 보고 느꼈던 것이 희미해지기 때문에 사진으로.. 2019. 12. 13.
#3 대만 중산카페거리/멜란지 카페/필름하우스 중산 카페거리는 중산 역(ZhongShan station, 中山站)과 무척 가까이에 있는데 4번 출구에서 나오게 되면 그 근처 골목이 카페거리이다. 혹시라도 한 번에 헤매지 않고 바로 찾아가고 싶다면 구글 지도에 '멜란지 카페'라고 검색을 하면 그 주위가 메인 거리이다. 처음 마주한 골목길, 그저 그냥 골목길인데도 나에겐 무척 인상 깊은 곳이었다. 햇빛이 비추는데 얼마나 아름답던지 이 골목에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오래 머물렀던 것 같다. 사진의 왼편에 있는 곳이 카페거리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멜란지 카페이다. 나는 솔직히 음식에 그렇게 중점을 두고 여행하는 것이 아니기에(물론 대기하는 사람들도 있었고, 조용한 분위기를 좋아하는 나로서는 다른 곳을 찾았다.) 조금 더 둘러보기로 했다. 오토바이와 나무들이 어.. 2019. 12. 7.